면 성애자들 여기 모여라! 이색 면 맛집(서울 소바 맛집, 서울 우동 맛집, 서울 라멘 맛집)
요즘엔 밥보다 면을 많이 먹는다고 생각될 정도로 면을 파는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면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면에 100% 진심인 면 성애자들을 위한 서울의 이색 면 요리 맛집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소바, 우동, 라멘 등이 아니라 이색적이고 독특한 면 요리는 보는 즐거움과 맛의 즐거움 모두 만족됩니다.
◆소바연구소
서울 서대문구 명물 길 50-9 1층
11:30~21:30 (15:00~17:00 브레이크 타임)
070-7795-6969
올해 7월 신촌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상 소바 식당 소바연구소는 대게 내장을 아낌없이 듬뿍 넣고 비벼 먹는 비빔 소바 '카니 쿠마 제소 바'를 선보였습니다. 소바연구소는 특허받은 제면 기술로 화학첨가물과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탄력 없는 메밀면을 쫄깃하게 만드는 데 성공한 메밀 자가제면 식당입니다. '당일 제면 당일 소바'를 원칙으로 하루 판매량만큼만 만들고 재료가 소진되면 주문이 중단되는 만큼 늦은 저녁에 방문하면 슬픈 솔드아웃 스티커들을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카니 쿠마 제소 바는 대게 내장의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풍미와 쪽파의 아삭한 식감이 면의 찰기와 잘 어우러집니다. 반 정도 먹고 난 뒤 소바연구소에서 직접 담근 고추 장아찌를 넣어 먹으면 육수의 맛을 끝까지 깨지 않고 즐길 수 있습니다. 면의 흔적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면 남은 소스에 무료로 제공되는 참기름 밥을 넣은 후 쓱 비벼 먹어야 마지막 한 입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직접 끓인 쯔유를 넣은 냉소바와 부카케 소바를 주문할 때에는 냉수육이 포함된 세트 메뉴로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단품으로 시키면 옆 테이블에서 먹는 냉수육 퍼레이드를 힐끗힐끗 보며 후회할 테니깐요.
◆고미태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41 1층 고미태
12:00~20:30 (14:30~17:30 브레이크 타임) / 일요일 정기휴무
010-4876-8432
@gomiitae
만들고 싶은 면 요리가 생각나면 가게를 연다는 면 맛집 고미태는 일반적인 식당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미태는 독특한 운영 방침과 크리에이티브한 메뉴 개발로 최근 <최자 로드> 시즌5의 1회에 소개되었습니다. 고미태는 계절마다 제철 재료를 사용한 라멘과 소바 요리를 선보이는 곳으로, 특별히 온고잉 되는 메뉴는 없습니다. 그래서 한 번 고미태에 빠지면 가게가 문을 열 때까지 애간장이 녹습니다. 올해는 여름 한정메뉴로 닭 콩국수는 궁중요리 계삼채에서 모티브를 얻어 개발한 메뉴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닭 콩국수는 면 반죽에 미숫가루를 첨가하고 삼계탕 육수와 콩국물을 섞어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하고 면 위에는 독특하게 참외가 고명으로 올라갔었습니다. 현재는 아쉽게도 '가을과 겨울에 선보일 메뉴가 정해지지 않아서 가게 문을 닫고 고민 중'이라는 대표님의 인스타로 방문이 어렵습니다. 공식 계정에서 컴백 소식을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습니다.
◆우동 이요이요
서울 마포구 토정로 35길 29
11:30~20:30 (1430~17:30 브레이크 타임)
010-3900-5675
마포 용강동에 위치한 우동 이요이요는 이제껏 보지 못한 색다른 우동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중국 당면을 품 담가 놓은 듯한 반투명한 납작한 면이 둥둥 떠 있는 '납작 우동'은 이요이요의 시그니처 메뉴로 얇게 슬라이스 된 면에 윤기가 촤르르 흐릅니다. 흐느적거리는 면 하나를 젓가락으로 툭 집어서 쯔유 소스에 콕 찍어 먹는 방식인데, 면이 살얼음 아래에 깔려 나와 마지막 한 입까지 시원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탱글탱글하면서 부드럽고 씹는 맛도 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듯한 묘한 식감이 이색적입니다.
◆모국 정서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25길 5 1층
18:00~22:00 / 일요일 정기휴무
0507-1307-0751
@kappo.mogoog
오랫동안 신사동 가로수길의 '작은 시부야'로 불리는 모국 정서는 일본인 부부가 운영하는 이자카야입니다. 일본 본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정갈한 메뉴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맛있는 맛과 새로운 안주 리스트업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모국 정서입니다. 안주가 훌륭해 사케와 와인이 술술 들어가는 이곳의 치트기는 다름 아닌 마 소면입니다. 마를 소면보다 더 얇게 썰어서 까끌까끌한 마의 식감이 혀에서 생크림처럼 스르륵 녹습니다. 마를 자를 때 나오는 끈적끈적한 물질을 뮤신이라고 하는데, 뮤신은 위장을 보호하고 재생시켜주는 효능이 있어 술 한잔 하기 전에 먹기에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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