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만나는 파리
파리의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 집중해보시길.
프랑스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서울 곳곳의 파리들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낭만적인 프랑스 감성을 느껴보는 것이 어떨까요?
◆오에프 알 서울
@ofrseoul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2길 11-14 1층
11:00 ~ 20:00 (월요일 정기휴무)
서촌 골목의 한쪽에는 서촌 속 파리라고 불리는 오에프알 서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흔한 한국식 주택처럼 보이지만 주택 내부에 들어서면 파리 감성이 가득 묻어있는 빈티지 옷을 비롯한 캔들, LP, 포스터, 아트북, 엽서 등 다양한 소품이 1,2층 공간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습니다. 오에프 알은 1996년 알렉산드로& 마리 튀메렐 남매가 파리의 마레지구에서 '제로프랑(0fr)'으로 시작했습니다. 서점에서 갤러리, 출판사, 스튜디오 등으로 끊임없이 영역을 확장하여 파리를 넘어 한국에도 터를 잡았습니다. 오에프알의 아이템 중에서는 오에프알 특유의 간결한 로고가 돋보이는 볼 캡과 에코백, 캔버스 백은 하나쯤 집어 들게 되는 인기 아이템이라고.
◆부트 카페
@bootcafe. seoul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46
11:00 ~ 20:00 (월화 정기휴무)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에 가면 인증사진부터 찍고 본다는 부트 카페를 서촌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부트 카페는 과거 구둣방이었던 자리를 개조해 만든 카페로 빛바랜 청록색 간판에 불어로 구둣방을 뜻하는 단어 'CORDONNEIRE'를 남겼는데, 이는 이제 부트 카페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서촌의 부트 카페 역시 상징적인 컬러와 간판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파리의 구둣방 대신에 한옥이라는 전통적인 공간을 활용해 이곳만의 감성을 덧붙였습니다. 한옥 특유의 아늑함이 돋보이는 내부는 주문을 하는 공간과 굿즈를 볼 수 있는 공간과 테라스로 나뉘어 있습니다. 파리 부트 카페와 동일하게 노르웨이의 커피숍 '푸글렌'의 원두를 사용하니 파리 감성의 카페에서 커피 한잔으로 잠시나마 파리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아스티에 드 빌라트
@astierdevillatte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49길 13
11:00 ~ 20:00
프랑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아스티에 드 빌라트의 아시아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 아스티에 드 빌라트는 어쩌면 파리보다 더 파리 같은 곳입니다. 건물 외관부터 내부 인테리어, 내장재까지 파리 쇼룸을 그대로 구현했습니다. 일례로 아스티에 드 빌라트 브랜드 창립자가 이곳 매장에 직접 방문해 아스티에 드 빌라트가 가지고 있는 마감 기술 등을 전수했으며, 파리에서 온 전문가들이 벽지 하나하나 디자인하고 완성했습니다. 아스티에 드 빌라트는 베누아 아스티에 드 빌라트와 이반 페리콜리가 만든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18~19세기 프랑스 문화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가장 유명한 흰 빛깔의 세라믹 제품부터 향수, 조명, 가구까지 파리를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이 가득합니다.
◆딥디크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15
11:00 ~ 21:00
딥디크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는 공간이 주는 시각적인 잔상뿐만 아니라, 코끝에 맴도는 향까지 파리를 떠오르게 하는 곳입니다. 2022년 3월에 문을 연 이곳은 파리 본점을 포함해서 런던, 로마, 뉴욕, 도쿄 등 단독 매장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파리 생제르맹 34번가에 있는 딥디크 부티크 부럽지 않은 이곳은 파리의 아파트를 키워드로 공간을 채웠습니다.
1층은 파리 전통 아파트의 디테일을 볼 수 있으며, 헤링본 패턴의 나무 바닥을 콘크리트로 재해석한 식으로 연출하였습니다. 2층은 식당, 부엌, 세탁실, 거실 , 욕실로 공간을 더욱 세분화했으며, 파리에서 수집한 루이 14세 스타일의 석조 벽난로, 파리의 디자이너 알렉산더 로제의 작품의 대형 석고 샹들리에 등이 곳곳에 배치되어 마치 미술관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이곳을 방문해 딥티크의 향은 물론, 파리의 일상을 예술로 표현한 아름다운 공간을 마음껏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서울에서 만나는 파리, 프랑스 감성 가득한 서울 속의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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