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 영화제 갔다가 꼭 가야 될 부산 신상 맛집
선선한 가을이 오는 때쯤 부산 국제 영화제가 열립니다.
부산까지 가서 부산 국제 영화제만 보고 오기엔 아쉽죠?
부산국제영화제도 보고 맛집도 즐기다 오시길 바랍니다.
◆산본 마츠
@flora__monet
부산 해운대구 송정 강변로 47 1층
11:30~ 21:00(15:00~17:00 브레이크 타임)
해운대 송정 골목, 산본 마츠를 마주하면 절로 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일본 주택 같은 건물 외관과 그 앞의 자그마한 연못을 보면 순간 일본에 온 듯한 착각이 듭니다. 그러다 사진을 찍으러 가까이 가면 돈가스 냄새에 반해 나도 모르게 주문을 하게 됩니다. 식전에 나오는 양송이 수프, 고급스러운 소금 접시, 흘러내리는 머리를 고정할 수 있는 머리끈까지 작은 것들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다정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툼하고 부드러운 돈가스는 고추냉이, 우스터소스, 스리 마요, 소금까지 다양하게 곁들여 먹을 수 있습니다. 부산 속 작은 일본 풍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니, 일본 영화를 보기 전후에 방문하면 좋을 듯합니다.
◆도심
@do_sym
부산 사하구 감천로 67번 길 22 1층
10:00~23:00
수제버거집 도심의 패티는 한우 1+등급만 엄선해 패티를 만듭니다. 덕분에 잡내가 없고, 육즙이 풍부합니다. 브리오슈 번도 직접 만들어서 굽습니다. 클래식 버거, 계란 폭탄버거, 고르곤졸라 치즈버거, 새우버거와 얼마 전 추가된 소 불고기 버거까지 메뉴 하나하나가 주연급입니다. 버거의 감칠맛을 더하는 조연 음료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데, 여러 종류의 탄산음료와 맥주 외에도 밀크셰이크, 얼그레이 밀크셰이크, 토마토 바질 에이드 등이 있습니다. 감자튀김을 밀크셰이크에 찍어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더욱 좋아할 만한 곳입니다.
◆귀족 호랑이
@jinsta_o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 68번 길 52 1층
16:00 ~ 1:00 / 금토 16:00~3:00
귀족 호랑이는 일식을 베이스로 여러 나라 음식을 접목한 요리주점입니다. 대표 메뉴는 이탈리아 요리에 영감을 받아 일본식으로 재해석한 문어 요리인데, 부드러운 문어와 단호박 퓌레의 조화, 튀긴 파스타가 있습니다. 닭 육수에 가라아게와 오니기리가 풍덩 빠진 오차즈케도 인기 메뉴입니다. 주먹밥을 조금 떼어내 국물과 가라아게를 함께 떠먹으면 서늘했던 몸과 마음의 긴장이 풀립니다. 이곳은 사케와 와인을 취급하며, 얼그레이 하이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만, 소주는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갔다가 그날 보았던 영화를 찬찬히 곱씹기 좋은 곳입니다.
◆온타임
@mukgosalgenie
부산 부산진구 동성로 117 1층 온타임
10:30~19:00
부산에 또 하나의 베이글 맛집이 생겼습니다. 온타임에는 쫄깃한 베이글과 찰진 크림치즈가 다양한 종류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빵이 나오는 시간은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이니, 시간을 맞춰가면 갓 나온 따끈따끈한 베이글을 맛볼 수 있습니다. 조금만 늦어도 품절되는 메뉴는 소금 베이글인데, 겉은 바삭하며, 속은 쫄깃한 버터의 고소한 풍미와 소금의 짭조름함이 입맛을 돋웁니다. 이 외에도 무화과, 올리브, 감자 치즈 베이글 등이 있는데, 라인업은 매일 달라지니 방문 전 인스타그램 계정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베이글 하나 사들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즐겨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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